완탕면과 쇼핑 천국으로 유명한 매력적인 도시 홍콩! 홍콩을 즐기기 전에 통과해야 하는 중요한 관문이 하나 있다. 바로 입국신고서이다. 홍콩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들이 작은 종이를 나누어 주면 여기에 입국신고서(Arrival Card)를 작성하게 된다.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직접 작성해 보니 헷갈리는 부분도 많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홍콩 여행을 위해 입국신고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홍콩 입국신고서 항목
- Family name (in capitals) : 이름에서 성을 여권과 동일하게 대문자로 기재한다.
- Sex : 성별을 기재한다. 남성은 Male의 M을, 여성은 Female의 F로 기재한다.
- Given names (in capitals) : 이름에서 성을 제외한 이름을 대문자로 기재한다. 여권과 동일하게 기재한다.
- Travel document No. : M으로 시작하는 여권번호(Passport No.)를 기재한다.
- Place and date of issue : 여권 발행 장소와 날짜를 기재한다. 자신의 여권에 적혀있는 그대로 적는다.
- Nationality : 국적을 기재한다. SOUTH KOREA 또는 REPUBLIC OF KOREA라고 적으면 된다.
- Date of birth : 생년월일을 날짜, 월, 년도 순서로 숫자로 기재한다.
- Place of birth : 출생지를 기재한다. 국적과 동일하게 SOUTH KOREA 또는 REPUBLIC OF KOREA만 적어도 문제없었다.
- Address in Hong Kong : 홍콩에서 머무는 숙소의 이름이나 주소를 영어로 기재한다.
- Home address : 한국의 집 주소를 영어로 적는다. 검색창에 '영문주소 변환기'라고 치면 영어로 된 집 주소를 알 수 있다.
- Flight No./Ship's name : 이동수단인 비행기나 배의 이름을 기재한다.
- From : 출발지가 인천공항이라면 ICN으로 기재한다.
- Signature of traveller : 여행자 본인의 서명을 기재한다. 여권과 동일하게 서명한다.
홍콩 입국신고서 작성 예시
입국신고서는 모두 영어로 작성한다. 칸이 모자라면 작은 글씨로 두 줄로 적어도 괜찮다. 정확하게 기재하되 입국신고서 종이를 접지 말아야 한다. Address in Hong Kong 칸에는 우리가 숙박한 알렉산드라 호텔로 적었다. 머무르는 숙소가 여러 군데라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으로 기재한다. From 칸에는 Korea가 아니라 ICN으로 적는다.
홍콩 입국신고서 작성 알아두면 좋은 점
- 우리는 홍콩 저가 항공사인 그레이터베이 항공을 이용하였는데, 비행기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국신고서 종이를 나누어 준다. 이때 별도로 필기구까지 제공하지는 않았다. 승무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펜을 빌리긴 했지만, 하나의 펜으로 여러 승객이 사용하느라 한참 기다려야 했다. 간단하게 필기구 하나 정도 챙기면 좋을 것 같다.
- 여권은 가방에서 꺼내기 쉬운 곳에 넣어두는 게 좋다. 입국신고서 작성할 때 특히 성과 이름 부분은 철자는 물론이고 띄어쓰기까지 여권과 동일하게 작성하여야 한다. 여권을 옆에 펼쳐놓고 똑같이 쓰는 것이 안전하다.
- 비행기 내에서 입국신고서를 받지 못했거나 잃어버렸더라도 홍콩 공항에 내리면 작성하는 곳이 또 있다. 나가는 길목에 펜과 입국신고서 종이가 비치되어 있으므로 꺼내서 쓰면 된다. 다만, 공항 나가려면 대기줄이 긴데 입국신고서까지 늦게 작성하게 되면 공항을 통과하는 데 오래 걸리므로 유의한다.
- 입국신고서는 한 사람당 1장씩 작성한다. 동행끼리 한꺼번에 작성할 수 없다. 가족이더라도 모든 가족 구성원이 따로 작성하여야 한다.
- 심사대를 통과할 때 작성한 입국신고서의 윗장은 제출하고 뒷장은 다시 돌려준다. 이 뒷장을 출국 시 확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행하는 동안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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