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 가성비 횟집 점심특선 별주부횟집 후기

 

여수 여행을 왔으니 한 끼 정도는 회를 먹고 싶었다. 전날엔 리조트에서 바비큐를 먹었기 때문에 회를 먹을 기회가 없었다. 여수를 떠나기 전에 간단하게 회가 포함된 식사를 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적당한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여수 수산시장 회센터는 종류도 다양하고 싱싱하지만 2명이 사 먹기엔 좀 비쌌다.

그래서 여러 군데 검색해서 메뉴를 비교해 본 뒤 깨끗하고 무난해 보이는 별주부횟집으로 결정하였다. 여수 별주부횟집에서 점심특선 2인 회정식을 6만 원에 이용하였다. 반찬도 풍성하게 나오고 회도 신선해서 관광지에서 이 정도 구성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대라고 생각된다.

 

 

여수 별주부횟집 위치

별주부횟집 매장 입구

여수 별주부횟집은 위치가 굉장히 좋다. 유탑마리나 호텔 바로 뒤편에 있기 때문에 여수여행 숙소를 유탑마리나 호텔로 잡았을 경우 걸어서 갈 수 있는 횟집이다. 소노캄 호텔이나 베네치아 호텔과도 근방이라서 숙소 주변의 깨끗한 횟집을 찾는다면 고려해 볼 만한다.

KTX 여수역과도 가깝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차로 5분 정도면 갈 수 있고 걸어가더라도 20분 밖에 안 걸리는 위치다.

우리는 여수 뚜벅이 여행 중이어서 여수 맛집을 알아볼 때 위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후기가 좋아도 너무 멀거나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어려운 곳은 제외했다. 별주부횟집은 여수역으로 가는 방향에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식사를 하고 기차 타러 가기 딱 좋았다. 

 

 

여수 별주부횟집 메뉴

여수 별주부횟집 점심특선 2인 60,000원

<별주부 계절 특선 코스>

• 하모샤브(새조개) + 모둠회 코스 2인 200,000원
• 하모샤브(새조개) + 모둠회 코스 3인 230,000원
• 하모샤브(새조개) + 모둠회 코스 4인 260,000원
• 하모샤브(새조개) + 모둠회 코스 5인 300,000원

<별주부 회 정식 코스>

• 모둠회 2인 100,000원
• 모둠회 3인 140,000원
• 모둠회 4인 170,000원
• 모둠회 5인 200,000원

<식사류>

• 활어물회 15,000원
• 해물물회 20,000원
• 회덮밥 15,000원
• 우럭매운탕 소 60,000원
• 우럭매운탕 중 80,000원

<점심특선> 오전 10시~오후 4시 (2인이상 주문가능)

• 별주부 회정식 2인 60,000원
• 별주부 회정식 3인 80,000원
• 별주부 회정식 4인 100,000원

여기는 회뿐만 아니라 하모 샤브샤브라는 게 전문이었는데 하모가 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갯장어라고 한다. 장어를 샤브샤브로 먹는 건 좀 생소한데 여수에는 하모 샤브샤브가 유명하다고 한다.

 

 

별주부횟집 점심특선 회정식 2인

점심특선 메인메뉴인 회와 모둠 해산물

별주부횟집이 특히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했던 게 바로 점심특선 메뉴가 있어서였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문할 수 있는데 시간대가 빠듯하지 않고 넉넉하기 때문에 이른 점심으로 먹기 딱 좋았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2명일 때 회를 먹으려면 가격이 좀 부담스러운데 점심특선으로 조금씩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별주부횟집 점심특선 회정식 2인은 이렇게 나왔다. 두어 종류의 회가 몇 점씩 올라가 있는 메인 접시의 모습이다. 둥근 돌멩이 같은 신기한 접시에 올려져 있었는데 보기에도 고급스럽고 회를 한 점씩 집어먹기도 좋은 그런 접시였다. 회가 싱싱하고 고소한 맛까지 느껴지면서 아주 맛있었다.

전복과 소라, 성게도 조금씩 맛볼 수 있게 함께 나왔다. 평소에 전복은 식감이 단단해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싱싱해서 그런지 냄새도 안 나고 꼬독꼬독 맛있게 먹었다.

 

점심특선 가자미 탕수육

여수 별주부횟집 점심특선에는 또 하나의 메인요리로 가자미를 통으로 튀긴 가자미 탕수육이 나온다. 통째로 튀긴 가자미에 달콤한 탕수육 소스가 뿌려진 음식이다.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내가 손도 안 대고 있으니 그가 젓가락으로 가르고 생선 가시를 발라서 내 앞접시 위에 올려주었다. 초딩입맛인 나한테도 아주 맛있을 정도로 달달한 소스와 생선튀김의 조화가 좋았다. 내입에 맛있으면 아이들도 좋아할 맛임이 틀림없다.

 

점심특선 반찬으로 나온 생선조림과 간장게장

반찬들이 테이블에 빈 공간이 안 보일 정도로 푸짐하게 나온다. 상다리가 휘어진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반찬 종류로는 간장게장, 양념게장, 메추리알 장조림, 애호박나물, 생선 무조림, 오징어 젓갈, 배추김치, 갓김치가 나오고 국은 미역국이 나온다. 모둠회 코스에는 매운탕이 나오고 점심특선에는 미역국이 나온다고 한다. 후식으로는 삶은 옥수수와 오렌지, 송편이 나왔다. 국을 포함해서 반찬이 총 14가지에 달한다.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을 모두 먹을 수 있고 반찬 가짓수가 많은 데다가 공깃밥도 같이 나와서 밥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게장이 좀 비리고 살이 별로 없었다. 의외로 밑반찬으로 나온 젓갈이 짭조름하게 맛있어서 손이 많이 갔고 생선 무조림도 칼칼하게 맛있었다.

 

네이버에 검색해 보면 별점이 지나치게 높은데 사실 칭찬일색일 정도로 숨겨진 맛집까지는 아니다. 두 명이서 먹었을 때 배 터지게 배부른 정도는 아니었고 적당한 정도다. 리뷰를 몇 개 눌러보니 역시나 업체에서 제공받은 광고성 포스팅이 많았다.

그래도 관광지임을 감안하면 이 가격에 이렇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건 큰 장점이었다. 여수역이나 숙소 근처에서 식사하기에 접근성이 좋고 적당한 가격으로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매장이 깔끔하고 넓어서 가족끼리 또는 단체로 오기에도 좋아 보였다. 조금씩 여러 가지 종류를 맛보고 싶거나 가까운 곳에서 무난하게 회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여수 별주부횟집 운영정보

 

• 주소: 전남 여수시 오동도로 61-18 1층, 2층 별주부횟집
• 전화번호: 0507-1374-0160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오후 9시 라스트오더)
•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오후 4시
• 연중무휴
• 편의시설: 단체 이용 가능, 예약, 남/여 화장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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