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산 출렁다리는 2022년 4월 28일에 개통된 비교적 새로운 명소이다.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를 잇는 길이 275m의 다리로 현대적인 구조물이 자연 속에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금산 출렁다리는 그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얼마나 출렁일까? 다리가 어느 정도로 높을까? 많이 무섭게 흔들릴까? 그런 기대를 안고 도착한 금산은 맑은 공기와 푸른 산세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 시원하게 뻗어있는 출렁다리가 보였다. 충남 여행할만한 곳으로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즐겁게 방문할 수 있는 월영산 출렁다리를 소개한다.
출렁다리 위에서 느낀 스릴과 풍경
첫 발걸음, 10분 내외의 경사진 데크길
출렁다리로 가기 위해서는 월영산 입구에서부터 약 10분 내외의 등산이 필요하다. 이 데크길은 415개의 계단으로 되어있다. 중간중간 제법 가파른 계단도 있지만 한 칸 한 칸 오르다 보면 어느새 출렁다리에 도착한다. 월영산 출렁다리 안내도를 보면 출렁다리를 포함한 산책 코스가 소개되어 있다. 월영산 입구에서부터 출렁다리를 건너 천내교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걷는다면 약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더 멀리 인공폭포까지 찍고 세월교로 되돌아오는 코스는 45분이 소요된다.
떨림이 시작되는 출렁다리 입구
출렁다리 입구에 서는 순간, 마치 모험이 시작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첫발을 내딛자마자 미묘한 흔들림이 느껴진다. "뭐, 별거 아니네."라고 애써 담담한 척하면서 건너기 시작했지만, 다리의 중간으로 다가갈수록 출렁거림의 정도는 더 커졌다. 주변 사람들이 여러 명 지나갈 때마다 그 발걸음이 전해지는 것처럼 다리가 진동했다. 바람이 세게 불 때도 꿀렁거리며 흔들림이 느껴졌다. 특히 월영산 출렁다리는 바닥이 철망 형태로 되어있어서 발 밑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다리 아래로는 금강이 흐르고 있다. 높이 자체가 한참 높기 때문에 아래로 슬쩍 내려다보기만 해도 오싹했다.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금산 출렁다리는 단순히 스릴만을 주는 장소가 아니다. 다리 한가운데서 사방을 둘러보면 금산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산 중턱에 걸쳐진 위치 덕분에 앞으로는 월영산, 뒤로는 부엉산의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출렁다리 아래로 금강 상류의 물줄기가 굽이굽이 흘러 산과 강이 조화된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마치 한 폭의 거대한 캔버스를 보는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 멋진 풍경은 눈으로만 담아두는 것을 추천한다. 출렁다리 바닥이 철망으로 뚫려있기 때문에 핸드폰을 떨어뜨리기라도 한다면 다시는 찾을 수 없다.
월영산 출렁다리 제대로 즐기기
이용시간 및 휴무일
금산 출렁다리 이용시간은 동절기(11월~2월)의 경우 09:00~17:00이고 하절기(3월~10월)는 09:00~18:00까지 운영한다. 운영 종료 30분 전 입장이 마감되므로 주의한다. 자체 안전점검을 위해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또 설날과 추석 당일에 휴무이고 기상악화 시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무료이다.
출렁다리와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원골 인공폭포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방문했던 12월에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인공폭포는 하계 시즌에만 운영된다.
편안한 복장은 필수, 방문하기 좋은 계절
출렁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짤막한 등산길을 올라가야 한다. 따라서 편안한 운동화와 활동하기 좋은 옷차림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산속 날씨는 변덕스럽기 때문에 겉옷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다리가 흔들릴 때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발이 편해야 한다. 크록스나 슬리퍼 같은 허술한 신발은 추천하지 않는다.
또한 출렁다리를 방문하기에 좋은 계절은 단풍이 시작되는 가을이나 신록 가득한 봄을 추천한다. 겨울에 폭설이 내리거나 기상특보가 발효되는 등의 상황에는 출렁다리의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왕이면 원골 인공폭포도 구경할 수 있도록 동절기를 피해 방문하는 것이 좋다.
주변 관광지와 함께 즐기기
금산 출렁다리만 보고 돌아가기엔 아쉽다. 주변에는 금산의 특산물인 인삼 관련 체험장이 많았다. 또한 출렁다리 인근에는 어죽마을이 있었다. 출렁다리를 구경한 뒤 맛있는 인삼 요리나 어죽을 맛본다면 여행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줄 것이다. 우리는 금산을 빠져나가면서 금산 인삼랜드 휴게소에 들렀다. 제법 규모가 큰 고속도로 휴게소로 푸드코트와 각종 군것질 먹거리를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여행하면서 관광명소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이 될 수 있다.
출렁다리를 방문해 보았더니 짧지만 짜릿했던 경험과 아름다운 풍경이 기억에 남았다. 단순히 다리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지였다. 다시 방문한다면 또 다른 계절에 들러 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청남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스릴과 절경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금산 출렁다리에 들러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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