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여행 진천 현지인 맛집 맛과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손맛한식뷔페

 

충청북도 진천 쪽을 여행하다 보니 군데군데 한식뷔페가 보였다. 이 지역은 한식뷔페 스타일의 식당이 인기 있는 듯했다. 손맛한식뷔페는 진천에서도 외곽 쪽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음식 퀄리티가 좋아서 이미 소문난 맛집이다. 진천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들러야 할 가성비 맛집 손맛한식뷔페를 소개한다.

 

진천 손맛한식뷔페 영업 정보

 

 

 

 

주소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문진로 974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 저녁 9시 (저녁 8시까지 입장)

가격 : 1인 9,000원 (6세부터 초등학생까지는 6,000원)

결제방법 : 현금, 카드, 진천사랑상품권 가능

 

요즘 9,000원으로 한 끼 먹을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패스트푸드점 햄버거 정도? 충북 진천 손맛한식뷔페는 성인 1인당 9,000원이라는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거기다가 그저 그런 한 끼 때우는 식사가 아닌 다양하고 푸짐한 한식을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인심 좋고 숨어있는 맛집을 발견하는 게 여행의 묘미 중 하나일 것이다. 

 

 

검색했을 때 진천에서 인기 있는 맛집이라는 걸 알고 갔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붐빌 것이라고 예상하고 갔다. 점심시간 무렵인 12시쯤 도착했을 때의 모습. 가게 밖으로까지 긴 행렬이 이어졌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대기줄이 길 줄은 몰랐다. 분명히 길가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대체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온 것인가.

순번 그런 거 없고 그냥 오는 순서대로 줄 서있다가 차례대로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한식뷔페면 무한으로 먹을 수 있으니 식사 중인 사람들이 천천히 다 먹으려면 한참 걸릴 것 같았다. 

그런데 회전율이 좋아서 생각보다 빠르게 대기줄이 줄어들었고, 30여분을 기다리고서 들어갈 수 있었다. 

 

드디어 입장!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넣어야 한다. 손님이 많아 신발도 많으므로 내 신발을 어디에 놔뒀는지 잘 기억해 두기. 들어가자마자 카운터에서 선불로 요금을 계산한다. 기약 없이 기다릴 땐 언제 먹나 싶어서 투덜거렸는데 뷔페 접시 들고 음식 담기 시작하자마자 기분이 싹 좋아졌다. 웨이팅 시간이 무색할 만큼 음식 구성이 좋고 퀄리티도 좋았다. 

 

 

진천 손맛한식뷔페 음식 종류

 

• 밥종류 : 쌀밥, 보리밥, 비빔밥 해 먹을 수 있는 각종 나물들(고사리, 도라지, 콩나물, 부추 등), 볶음밥
• 반찬 : 김치, 파김치, 고추장아찌, 겉절이, 치커리 샐러드, 마요네즈 과일 샐러드, 양배추샐러드와 드레싱 
• 메인 요리 : 잡채, 제육볶음, 족발, 후라이드 치킨, 짜장면, 회, 팔보채
• 국종류 : 갈비탕, 잔치국수, 호박죽
• 디저트 : 떡, 케이크
• 음료 : 식혜, 수정과

 

 

음식 하나하나가 다 괜찮고 기본 밑반찬들도 맛깔난 것이 진짜 '손맛'이 좋은 집 같았다. 

손맛한식뷔페에서 후라이드치킨이 특히 맛있었다. 평소 후라이드 치킨은 있어도 잘 안 먹는다. 근데 갓 튀겨 나온 후라이드 치킨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겉은 후추향이 나면서 바삭바삭하고 닭고기는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닌지 후라이드치킨이 인기가 많아서 빠르게 동이 났고, 음식이 비면 금방 리필되어 채워졌다. 여러 번 더 퍼와서 치킨 한 마리는 뜯은 것 같다. 치킨 한 마리 배달시켜 먹으면 18,000원은 드는데 여기서 치킨만 먹어도 본전 뽑을 듯.

제육볶음도 윤기가 나고 양념이 은은하게 잘 베여서 보들보들 맛있었다. 맵지 않아서 밥 없이도 술술 들어갔다. 웬만한 밖에서 사 먹는 한 그릇보다 괜찮았다.

 

식당 건물이 세월의 흔적이 조금 느껴지고 북적북적한 분위기라 정신없을 수 있다. 그래도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해서 우리는 만족스럽게 식사하고 나왔다. 

우리 집 주변에도 이런 한식뷔페가 있으면 좋겠다. 상가 임대료가 비싸서 이런 가성비 맛집은 들어오기 힘들겠지? 충북 진천 지역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란다. 손맛한식뷔페는 별도의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므로 식사시간을 살짝 피해서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