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호텔로 유명한 호텔 더본 제주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호텔이다. 예약하기가 어려워서 무슨 3개월 전에 시간 맞춰 사이트에 들어가서 티켓팅하는 것처럼 예약을 했다. 결제하는 중에도 마감될까 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숙소 하나 잡는데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이렇게까지 할 일이다. 좋더라. 조식 뷔페가 제일 좋았고 가격 대비 객실, 서비스, 부대시설 모두 만족스러웠다. 넉넉하게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중이라면 한번쯤 고려해 볼 만한 호텔이다.
호텔 더본 제주 로비
호텔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호텔 로비. 호텔 더본 제주로 들어서자 널찍하고 깔끔한 로비가 보였다. 4성급 호텔답게 차분하면서 고급스러운 모습이었다. 리셉션 쪽에는 줄을 서서 체크인을 기다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고 뒤쪽으로는 앉아서 대기할 수 있도록 소파가 있었다. 입실시간(3시)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앉아서 대기를 했다. 주변에서 은은하게 유자향이 났다. 새삼 제주도에 와있는 기분이 들었다.
체크인할 때 쿠폰을 한가득 준다. 웰컴브레드와 웰컴드링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쿠폰과 주변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다. 웰컴브레드 쿠폰으로는 빽다방 베이커리에서 에클레어 빵을 받을 수 있고 웰컴드링크 쿠폰으로는 빽다방 아메리카노를 받을 수 있다.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투숙객들을 환영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빵도 진짜 맛있었다.
사실 우리가 방문했던 때가 태풍이 북상하던 시기였는데 체크인할 때 정전이 될 수 있으나 비상전력으로 최대한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안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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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 더블 객실
호텔 더본 스탠더드 더블 객실 내부는 심플하고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이다. 화이트와 우드톤으로 차분한 느낌을 준다. 시몬스 킹 사이즈 침대가 1개 있고 침구는 100% 오리털이다. 침대 양쪽으로 베드테이블과 조명이 있어서 2명이 각자 핸드폰 올려놓고 사용하기 편리했다. 수납공간이 여유롭게 있어서 여행가방과 소지품을 올려두기 좋았고 벽 테이블 공간을 이용해서 책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객실 평수가 그리 넓은 것은 아니나 2인이 불편함 없이 지내기 딱 적당했다.
온돌스위트를 제외한 전 객실이 카펫 바닥이다. (이 점은 조금 아쉬웠다.) 현관이 따로 없어서 제공되는 일회용 슬리퍼를 갈아 신고 들어갔다. 다른 사람들은 신발을 신고 들어갔을 수도 있기 때문에 카펫 바닥은 위생적으로 조금 신경이 쓰이긴 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했더니 오션뷰 객실로 배정되었다. 호텔 위치상 바다가 코앞에 보이는 건 아니고 멀리 바라보았을 때 바다가 조금 보이는 오션뷰다. 반대편으로 배정받을 경우 밭뷰나 무덤뷰가 걸릴수도 있다고 한다.
호텔 더본 제주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스텐다드 더블룸의 가격은 11만 원이고 2인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의 가격은 13만 2천 원이다. 훌륭한 조식 뷔페가 포함된 객실을 10만 원 초반대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가성비가 좋다.
호텔 더본 조식뷔페 탐모라(TAMMORA)
호텔 더본 제주의 하이라이트 조식뷔페이다. 원래는 외부 고객도 뷔페 이용이 가능했는데 현재는 당분간 투숙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다. 조식뷔페 탐모라의 이용 시간은 07:00부터 10:00까지(9시 30분 입장 마감)이다. 뷔페를 참 좋아하는 우리는 문 열자마자 가려고 알람을 맞춰놓고 잤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은은하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아침에 먹기 부담스럽지 않고 속도 편했다. 메뉴에 고등어구이, 돼지 불고기, 된장찌개 같은 한식들도 많아서 한국인의 밥상 제조 가능하다.
또 인상깊었던 점은 호텔에서 직접 만든 음식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호텔에서 직접 만든 머핀, 호텔에서 직접 만든 쌀국수, 호텔에서 직접 만든 소시지 등이 있었는데 확실히 시판용 음식보다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었다. 식빵에 호텔에서 직접 만든 사과당근잼을 발라 먹었는데 저게 진짜 맛있었다. 계속 발라 먹었는데 멈출 수 없는 마성의 맛이었다. 원래 뷔페에서 식빵 따위로 배를 채우지 않는데 호텔 더본은 식빵이 평범한 식빵이 아닌 것 같다.
호텔 더본 제주 예약방법
호텔 더본 제주의 공식 홈페이지 예약 사이트(https://be4.wingsbooking.com/HTB1)에서 예약할 수 있다. 다른 숙박 플랫폼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가격차이가 별로 없고 성수기에는 공식 홈페이지 우선 예약이기 때문에 사실상 공식 홈페이지가 제일 정확하다.
약 3개월 전부터 예약 일정이 오픈된다. 현재 2024년 01월, 02월 객실 예약이 오픈되어 있다.
원하는 날짜에 객실이 없더라도 취소표가 나올 수 있으니 자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호텔 더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일주일 전까지 예약 무료 취소가 가능하므로 원하는 날짜의 일주일 전후를 유심히 볼 것.
운영정보 및 위치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로 18
- 입실 15:00
- 퇴실 11:00
- 보호자 동반 없는 미성년자 숙박불가
- 전화번호 : 064-766-8988
- 피트니스, 주차장, 장애인주차, 편의점, 무료와이파이, 모닝콜서비스, 컨퍼런스룸, 회의실, 비즈니스센터, 연회시설, 다중언어구사직원, 냉장고, 헤어드라이어, 비데, 유아용 식탁의자, 커피/차 메이커, 환전, 금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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