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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거제도 여행 꼭 가봐야할 현지인 맛집 낭만짜장&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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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여행하면서 안 가면 손해인 찐맛집 중국집을 발견했다. 현지인이 추천해 준 곳인데 현지인이 누구냐면 바로 우리가 묵었던 에어비앤비의 호스트. 숙소와 가까운 곳도 아니어서 반신반의하며 찾아간 곳인데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짬뽕은 처음 먹어보았다. 

이미 줄 서서 먹는 맛집이고 이미 유명한 중국집이지만 너무 만족스럽게 식사하고 온 후기를 남겨본다. 이런 곳은 나만 알기 아까운데 싶으면서도 더 알려지면 웨이팅 길어질까 봐 무서운 그런 마음이다. 가성비 넘치게 훌륭한 중식을 맛볼 수 있는 거제도 낭만짜장&짬뽕을 소개한다.

 

 

거제 낭만짜장&짬뽕 입구

거제도 맛집 낭만짜장&짬뽕 매장 입구
거제도 맛집 낭만 짜장&짬뽕 매장 입구

거제도 중국집 낭만 짜장&짬뽕은 입구가 아주 독특하다. 도로에서 바라보았을 때 매장 입구가 정면에 있는 게 아니라 측면으로 들어간다. 위층은 주택집이라서 내비게이션을 찍고 근처로 오면 간판만 있고 가게는 안 보이는데? 싶은 생각이 든다. 

벽돌 주택건물의 측면에 빨간 차양이 있는 곳이 낭만짜장&짬뽕의 입구다. 주변 도로보다 지대가 살짝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반지하까지는 아닌데 0.7 지하 정도 되는 것 같다. 

영업 중에는 화살표가 표시된 입간판이 여러 개 세워져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약간은 투박하기도 하고 소박한 가게 모습이 진짜 로컬 맛집 같아서 더 좋았다. 

 

매장 입구 앞에 작은 공터가 있어서 이곳에 주차할 수 있다. 공간이 넓지는 않고 4대 정도 댈 수 있다. 여기가 다 차면 눈치껏 인도 경계 쪽이나 길가에 주차할 수 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하필 브레이크 타임이어서 여기다 주차를 해놓고 20분 정도 기다렸다. 

 

 

거제 낭만짜장&짬뽕 메뉴

미니 크림 찹쌀탕수육과 낭만 짬뽕
(왼쪽부터 차례대로) 미니 크림 찹쌀탕수육과 낭만 짬뽕

<짜장&짬뽕>

  • 낭만 짜장 6,000원
  • 낭만 짬뽕 8,000원
  • 낭만 짬뽕밥 8,000원
  • 낭만 순두부짬뽕밥 8,000원
  • 낭만 뼈짬뽕 10,000원
  • 냉짬뽕 8,000원
  • 새우볶음밥 8,000원
  • 군만두(8p) 5,000원

<요리>

  • 미니 마늘 찹쌀탕수육 12,000원
  • 마늘 찹쌀탕수육 (소) 20,000원
  • 마늘 찹쌀탕수육 (대) 30,000원
  • 미니 크림 찹쌀탕수육 13,000원
  • 크림 찹쌀탕수육 (소) 22,000원
  • 크림 찹쌀탕수육 (대) 32,000원
  • 크림새우 28,000원
  • 칠리새우 28,000원
  • 중식잡채 25,000원
  • 양장피 25,000원

낭만짜장&짬뽕 셀프 계란후라이 코너
낭만짜장&짬뽕 셀프 계란후라이 코너

낭만짜장&짬뽕에서는 계란프라이와 공깃밥이 무한으로 제공된다. 매장 한편에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다. 가스버너와 프라이팬, 식용유, 소금, 뒤집개 등 계란프라이에 필요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커다란 밥솥에는 고슬고슬한 쌀밥이 준비되어 있다. 원하는 만큼 밥을 떠가고 셀프로 계란 프라이를 해 먹으면 된다.

요즘 어딜 가든 공깃밥도 따로 시켜야 하고 가격도 올라서 천 원 이천 원 더 받는다. 여긴 배부르게 대접하려는 사장님의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었다.

 

 

거제 낭만짜장&짬뽕 방문 후기

낭만 짬뽕 8&#44;000원
거제 낭만짜장&짬뽕 시그니쳐 낭만 짬뽕 8,000원

우리는 시그니쳐 메뉴인 낭만 짬뽕과 미니 크림 찹쌀탕수육을 주문하였다. 홍합과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낭만 짬뽕이 먼저 나왔다.

짬뽕 국물을 한 입 떠먹어보면 바로 느낌이 온다. 여기 대박이라는 거. 이제껏 먹어왔던 짬뽕과는 아예 다른 맛이다. 진하고 묵직한 고기 육수 맛이 많이 난다. 거기다 해산물의 향과 풍미도 느껴진다. 꽉 찬 맛이다. 육개장맛 같기도 하고 불향도 난다.

많이 맵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다.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있다. 해산물과 버섯, 당근, 부추, 양배추, 오징어, 조개 등 면보다 재료가 더 많을 정도다. 밥을 부르는 맛이다. 여기는 진짜 거제도 여행 가면 무조건 가야 하는 곳이다.

 

낭만 짜장&짬뽕 미니 크림 찹쌀탕수육
미니 크림 찹쌀탕수육 13,000원

짬뽕을 먹고 있으니 연달아 미니 크림 찹쌀탕수육이 나왔다. '미니'로 주문했는데도 양이 어마어마하다. 원래 중국집에서 비싼 요리류에 속하는 크림 새우를 탕수육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찹쌀탕수육이라서 튀김옷이 얇고 쫀득쫀득하고 고기는 두툼했다. 깨끗한 기름에 방금 튀겨져 나와서 탕수육 빛깔이 투명했다. 돼지고기 식감이 부드럽고 아주 좋았다.

짬뽕도 장난 아니었는데 탕수육도 장난 아니다. 특히 크림소스 탕수육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특별한 메뉴였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마요네즈 크림소스가 탕수육이랑 정말 잘 어울렸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파프리카, 오이, 양파 신선한 채소들이 상큼하게 잡아주었다. 

 

셀프 계란후라이 코너에서 계란후라이 하는 모습
셀프 계란후라이 코너를 이용한 계란후라이. 소금을 잊지 마세요.

셀프 계란프라이도 안 먹을 수 없다. 코너 속의 코너처럼 중국집에서 직접 계란 프라이를 해 먹으니 색다른 기분이었다. 집에선 맨날 해 먹는 계란 프라이인데. 여행 중이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소소한 것도 즐거웠다.

 

거제도 낭만 짜장&짬뽕은 손님들을 양껏 배부르게 먹이려는 의지가 돋보이는 곳이었다. 밥과 계란프라이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주문한 음식들도 양이 엄청 푸짐했다. 성인 두 명이서 메뉴 두 개를 주문했는데 배가 터질 것처럼 불렀다. 특히 낭만 짬뽕은 진한 고기 국물이 베이스여서 확실히 든든한 식사 메뉴였다. 

 

낭만 짜장&짬뽕에서 제공하는 후식 식혜
낭만 짜장&짬뽕에서 제공하는 후식 식혜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는 식혜를 한 잔 할 수 있다. 식혜 너무 좋아하고 안 먹은 지도 오래됐는데 여기서 후식으로 먹을 줄이야. 이미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후식을 안 먹을 수 없지. 달콤하게 너무 맛있게 입가심했다.

 

거제도 사람들은 좋겠다. 우리 집 주변에도 이런 중국집 있으면 엄청 자주 올 것 같다.

거제도 낭만 짜장&짬뽕의 한 가지 이용팁은 브레이크 타임(오후 3시~오후 4시 30분)이 끝나는 시간인 오후 4시 반쯤 방문하면 좋다. 널널한 매장에 1등으로 들어가서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이다. 우리도 그때쯤 들어가서 주문했는데 식사를 채 마치기도 전에 매장이 가득 찼다.

매장은 넓은 편이다. 입식 테이블도 있고 좌식 테이블도 있고 아기의자도 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재료소진으로 일부 메뉴를 못 먹을 수 있다.

 

 

거제도 낭만짜장&짬뽕 운영정보

  • 주소: 경남 거제시 사등면 언양로 574 1층 우측
  • 전화번호: 0507-1411-7004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오후 7시 30분 라스트오더)
  •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오후 4시 30분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편의시설: 단체 이용 가능, 포장, 무선 인터넷, 대기공간, 남/녀 화장실 구분, 유아의자, 좌석 휠체어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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