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45분.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기가 다르다. 덥고 습하다. 한국에서 입고 온 패딩부터 얼른 벗어 들었다. 공항을 가볍게 한 바퀴 둘러본 후 미리 예약한 더헤리엇 호텔(The Herriotte Hotel)로 향했다. 더헤리엇 호텔은 다낭에 밤비행기로 도착했을 때 0.5박용으로 추천하는 숙소이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미친 듯이 저렴하다. 1박에 21,116원이고 조식을 포함하면 26,782원이다. 하루 2만 원밖에 안 하는데 5천 원만 더 내면 밥까지 준다고? 믿을 수 없는 가격이다. 다낭 자유여행 첫째 날 잠만 자는 숙소로 이용한 더헤리엇 호텔에 직접 다녀온 생생한 후기를 소개한다.
공항에서 10분! 밤비행기 여행자에게 적당한 숙소
다낭 공항에서 그랩(Grab)을 타고 10분 정도면 더 헤리어트 호텔에 도착한다. 비행기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5시간을 버텼기 때문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일단 단비 같았다. 늦은 밤이었지만 호텔 조명이 환하게 들어와 있어서 안심이 됐다. 직원이 나와 문을 열어주었고 빠르게 체크인을 도와주었다. "패스포트, 플리즈?" 이런 식으로 간단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더-헬리오트 호텔 & 스위트 · Lê Văn Quý, An Hải Bắc,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호텔
www.google.com
- 체크인 : 오후 2시
- 체크아웃 : 오후 12시
낡았지만 실속 있는 더헤리엇 호텔 객실
더 헤리엇 호텔은 화려한 호텔은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아주 괜찮은 선택지이다. 일단 제법 넉넉한 객실 사이즈가 마음에 들었다. 퀸 사이즈 침대가 하나 있고 협탁 주변에 캐리어를 펼쳐도 될 정도로 공간이 나온다. 룸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객실 내부는 깨끗하고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필요한 기본 편의시설이 충실히 갖춰져 있었다. 벽에 에어컨이 있었고 따로 선풍기도 한 대 있었다. 침대 앞에는 벽걸이 TV가 있고 드라이기는 책상 서랍 안에 있었다. 기본 어메니티로는 생수 두병과 G7 커피, 티백, 일회용 칫솔, 비누, 빗이 제공된다. 간단하게 머무르며 잠만 자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과도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사진상으로 보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다소 낡은 느낌이 든다. 침대 매트리스와 욕실 샤워기 이런 부분에 사용감이 있고, 전반적으로 노후된 시설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노후화로 보인다. 신축 건물에 익숙한 여행자라면 신경 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숙소 주변에 닭이 있는지 닭 울음소리가 들렸다. 호텔에서 키우는 닭인가? 베트남에서는 닭을 키우기도 하나? 궁금증이 들었다. 그리고 사실 다낭에 왔다는 설렘이 가득하고 다리를 뻗고 눕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닭 소리도 재밌었다. 호랑이 울음소리였어도 상관없었을 듯.
객실과 욕실 사이는 커튼으로 가볍게 분리된 구조이다. 세면대가 바깥에 따로 있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장실과 샤워기가 있다. 현관 쪽에는 쪼리 두 켤레와 옷장이 있고 미니 냉장고가 있다. 저렴하다고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있을 거 다 있었다.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이 정도면 가격 대비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더 헤리엇 호텔 부대시설
아담한 루프탑 수영장
더 헤리엇 호텔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면 루프탑 수영장이 나온다. 이 가격에 수영장까지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날이 추워서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구경할 겸 해서 올라와 봤다. 주변도 한번 둘러보고 바람도 쐴 수 있는 옥상 공간이었다.
조식
우리는 조식 포함으로 예약을 했고 다음날 아침 시간 맞춰서 로비로 내려갔다. 로비 안쪽으로 작은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었다. 뷔페식은 아니고 메뉴와 음료를 주문하면 바로 조리를 해주는 방식이다. 메뉴는 쌀국수 몇 가지와 Fried Noodle, 빵과 계란이 있었다. 그는 소시지+Fried Noodle을 골랐고, 나는 오믈렛으로 주문했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었고 호텔 주변에 마땅히 식사할 곳이 없었기 때문에 조식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인스턴트였겠지만) 커피도 굉장히 맛있었다.
비싼 호텔이 아니어도 여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더 헤리엇 호텔 앤 스위트 다낭은 저렴한 가격, 공항과 가까운 거리, 그리고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합리적인 곳이었다. 늦은 밤 체크인에도 불구하고 프런트 데스크 직원이 친절하고 빠르게 응대해 주었고, 짧게 머무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편하게 자고 일어나서 씻고 상쾌하게 다낭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던 숙소이다. 밤비행기 일정으로 다낭 공항과 가까운 0.5박 호텔을 찾는다면 더 헤리엇 호텔을 한번 둘러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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