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한시장 근처 맛집 추천 코바(COBA) 랍스터 크레이피쉬 솔직 리뷰

베트남 다낭 여행의 필수 코스인 한시장(Han Market) 탐방. 신나게 쇼핑을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덥고 목마르고 허기가 졌다. 그런데 막상 한시장 근처에서 어디로 가서 뭘 먹어야 할지 막막했다. 한시장 주변은 워낙에 복잡하고 관광객 대상의 식당과 로컬 맛집, 이국적인 카페들이 뒤섞여 있었다.

주변 맛집을 검색했더니 '코바(COBA)'라는 식당이 보여서 그리로 향했다. 코바는 다낭 한시장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정확한 주소는 154 Bạch Đằ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Vietnam이다.

 

 

Cô Ba Phở bò · 154 Bạch Đằ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깔끔한 분위기, 친절한 직원들

코바에 들어서자마자 친절한 직원이 나와 캐리어를 보관해 주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실내 분위기이고 모든 직원들이 따뜻하게 미소 지으며 "신짜오." 인사를 건넸다. 테이블과 식기류도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다낭을 걷다 보면 오픈된 형태의 로컬 식당도 많았는데, 그런 곳들은 솔직히 위생이 걱정이 됐다. 반면 코바는 그런 면에서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곳이었다.

1층은 자리가 거의 차 있어서 우리는 2층으로 안내받았다. 연이어 다른 손님들도 차례로 들어왔는데, 모두 한국인이었다. 역시 경기도 다낭! 다른 테이블에서 한국어가 들려서 반가웠고, 여기가 베트남인지 한국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그만큼 한국인들이 많이 선택한 보장된 식당이라고 보면 되겠다.

 

 

크레이피쉬 콤보, 버터갈릭 새우

그리고 등장한 오늘의 메인 메뉴, 크레이피쉬 콤보이다. 메뉴판에 사진은 물론이고 한글로도 다 써져 있어서 고르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랍스터 사진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주문하였다. 랍스터라니! 한국에선 파는 곳이 많이 없기도 하고 비싸서 먹어보지 못했던 메뉴이다. 399,000동(한화 약 2만 2천 원)으로 이렇게 푸짐하게 나왔다. 

버터갈릭 새우도 고소하고 달콤한 버터 소스에 오동통한 왕새우가 나왔다. 여기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전반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맛있었다. 특이한 향신료 같은 맛은 전혀 안 났다. 

 

 

가성비는 보통, 실패 없는 안전한 선택

크레이피쉬 콤보는 399,000동, 버터갈릭 새우는 235,000동으로 총 634,000동(한화 약 3만 5천 원)이 나왔다. 우리는 메뉴 중에서도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인 것으로 골라서 그런데, 대표적인 베트남 음식인 쌀국수와 반쎄오, 분짜, 넴루이 등도 10만 동 내외의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현지 식당보다 살짝 비싼 편이지만 매장 내부가 에어컨 빵빵하게 쾌적하고 부모님과 함께 와도 좋을 정도로 정갈하게 음식이 잘 나온다.

2층 창밖으로 한강과 용다리의 풍경을 보면서 즐겁게 식사하였다. 다낭에 와서 처음 식당에 들어가서 먹은 식사였는데, 한국에서는 먹기 힘든 메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다낭 한시장 근처 코바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편안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곳이다. 직원들은 한국어를 잘하는 편이고 메뉴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해 준다. 그래서 베트남어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한시장 근처에 걸어갈만한 위치의 밥집을 찾는다면 '코바'를 추천한다. 코바의 영업시간은 오전 10:00 ~ 오후 1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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