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여행을 앞두고 가장 고민했던 것은 바로 숙소. 호텔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저렴한 데는 시설이 별로고, 좋으면 가격이 비싸고. 그러다 발견한 치하우스(Chi House). 적당한 가격에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수영장까지? 이 완벽한 조합으로 한국인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난 숙소였다.
치하우스는 수영장이 예쁘기로 유명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숙소다.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까지 챙길 수 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알고 가면 뿌듯한 숙소'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치하우스에 직접 다녀온 솔직 후기와 한국인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아늑한 객실
다낭 치하우스에 도착했을 때, 첫인상이 정말 좋았다. 나무와 돌로 이루어진 세련된 외관이 특징인데, 초록초록한 식물들과 잘 어우러져 있었다. 사진에서만 보던 열대 식물들로 장식된 예쁜 건물이 바로 우리 숙소라는 생각에 기분이 한껏 올라갔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따뜻한 조명과 우드톤 가구, 그리고 베트남 특유의 감성이 아기자기하게 녹아있는 로비가 보였다. 체크인 카운터에 서 있던 직원들이 친절한 미소로 환영해 주었다.
우리는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짐만 먼저 맡기고 쇼핑을 하러 갔다 올 생각이었다. (치하우스는 짐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원들이 어찌나 따뜻하고 친절한지, 나는 여기가 외국이라는 사실도 잠시 잊은 채 한국말을 늘여놓기 시작했다. "좀 이따 체크인할 건데, 가방만 먼저 보관해 놓고..." 못 알아듣는 표정을 보고 나서야 가방을 손으로 가리켰더니 찰떡같이 알아들으시고 가방을 맡아주었다.
5층으로 객실을 배정받았다. 객실도 마음에 쏙 들었다. 일단 천장에 돌아가는 실링팬이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하고 룸컨디션이 훌륭했다. 객실이 크진 않지만, 필요한 모든 것이 알차게 배치되어 있다. 푹신한 침대와 깨끗한 침구, 마룻바닥, 원형 테이블까지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티크 호텔 같은 느낌의 숙소인데, 좀 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강하다.
화장실은 샤워부스와 세면대가 분리되어 있는 구조이다. 화장실이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전면 유리로 되어있었다. 베트남 숙소들은 투명한 창 형태의 화장실이 많은 것 같다. 넓어 보이려고 그런가? 우리는 블라인드를 내려두고 사용하였다.
치하우스의 시그니처, '인생 샷' 남기는 수영장
다낭 치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수영장이다. 단순한 숙소의 부대시설이 아니라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물 중앙에 자리 잡은 치하우스의 수영장은 푸른 타일과 열대 식물들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감탄이 터져 나온다. 다낭의 번잡한 도심과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그야말로 '휴양지'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날씨였다. 따뜻한 나라라서 얼마든지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줄 알았건만 2월의 다낭은 생각보다 선선했다. 땀이 흐를 정도로 덥지 않았고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봄날씨였다. 수영장 물이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는데, 물이 너무 차서 들어가기가 두려웠다. 심장에 물을 묻히고 뜀박질을 하며 어찌어찌 입수를 하긴 했지만 오래 놀 순 없었다. 너무 추웠다. 해녀복을 챙겨갔어야 했다. 치하우스의 수영장 운영시간은 오전 08:00~11:30과 오후 14:30~21:00이다.
가성비 최고! 합리적인 가격에 조식까지 제공
이 모든 것을 갖춘 치하우스의 가격은 얼마나 할까? 다낭의 숙박비가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치하우스는 가성비 면에서 정말 뛰어나다. 시즌에 따라 다르지만, 저렴할 땐 5만 원대부터 예약할 수 있다. 우리는 1박에 6만 원 초반으로 예약하였다. 이런 가격에 이렇게 좋은 컨디션의 객실과 근사한 수영장을 누릴 수 있다니, 한국인들이 다낭을 사랑하는 이유를 알겠다.
또한, 치하우스에서는 조식을 제공하여 아침부터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다. 조식은 뷔페 스타일로 나오는데 베트남식의 밥과 쌀국수뿐만 아니라 양식도 적절히 섞여 있어서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처음 보는 떡과 빵 종류도 있었고, 신선한 채소와 열대 과일 몇 가지가 제공되었다. 우리가 먹은 날은 치킨 육수로 된 쌀국수가 나왔고, 계란을 주문하면 스크램블 에그, 오믈렛 등 원하는 형태로 즉석 조리해 준다. 치하우스의 조식 운영시간은 오전 6:30부터 오전 9:30까지이다.
다낭 치하우스는 조식 외에도 주변에 로컬 카페와 반미 샌드위치를 파는 먹을거리들이 있었다. 바로 앞에 약국과 슈퍼, 마사지샵들도 몇 군데 있어서 이용에 불편함이 없었다. 또한 도보로 5분~10분 거리에 미케비치가 있다. 조금만 걸어 나가면 해변이 나오니 바다를 즐기기에도 접근성이 좋은 위치였다.
다낭에서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고 있다면, 치하우스는 진짜 괜찮은 선택이다. 다낭에서 아주 저렴한 0.5박 숙소부터 4성급 리조트까지 이용을 해보았는데, 지나고 보니 치하우스에서 더 오래 머물렀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객실이 비즈니스호텔처럼 삭막하지도 않으면서 좋은 호텔이라는 느낌을 주고, 그림 같은 수영장은 발만 담가도 즐거웠다.
여기에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까지 더해지니, 환영받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따뜻했다. 가족 단위로도 많이 보였고,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와도 모두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다. 다낭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숙소이니, 다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치하우스(Chi House)를 한번 둘러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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