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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베트남 다낭 배달음식 추천! 배달앱 '배달K' 이용 후기 및 현지 배달앱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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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에서 배달음식을? 익숙하면서도 새로워

경기도 다낭 아니 베트남 다낭에 오면 누구나 한 번쯤은 현지 식당에서 쌀국수를 먹고, 해변가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즐긴다. 하지만 매일같이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은근히 피곤한 일이다. 특히 여행 일정이 길어질수록 숙소에서 쉬면서 좀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날이 생긴다. 바로 그런 날, 나는 '배달K'라는 배달 앱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다낭에서 사용 가능한 배달앱으로는 '배달K' 외에도 'Shopee Food', 'Grab Food' 등이 있다. 하지만 한국어 지원이 되는 '배달K'가 가장 편리할 것 같아 선택했다. 과연 한국의 배달 문화에 익숙한 내가, 말도 안 통하는 베트남 다낭에서 무사히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을까?

 

배달앱 설치부터 주문까지, 생각보다 쉬웠던 과정

 

처음에는 현지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게 복잡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배달K'는 한국어 지원이 돼서 주문 과정이 꽤나 수월했다. 앱을 설치하고 위치를 설정한 뒤,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음식점을 가볍게 둘러보았다. 현지 쌀국수부터 한식, 피자, 심지어 치킨과 삼겹살까지 선택지가 엄청났다. 음식뿐만 아니라 마사지와 네일도 앱에서 예약이 가능했고 약국이나 세탁도 이용할 수 있었다. 

메뉴 사진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음식 선택도 쉬웠다. 숙소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안토이(An Thoi)'라는 곳에서 쌀국수와 반쎄오 등을 주문했다. 가격은 한국보다 살짝 저렴했으며, 결제도 카드와 현금 모두 가능했다. '이렇게 간편하다니. 그냥 집에서 배달의 민족으로 시켜 먹는 거랑 똑같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한국 배달앱과 비슷한 사용감을 느꼈다.

 

배달 속도는? 예상 밖의 초고속 서비스

'배달K'에서 예상 배달 시간은 약 40분이었지만, 실제로는 25분 만에 음식이 도착했다. 검색했을 때 줄 서서 먹는 맛집이라고 해서 좀 기다릴 각오를 하고 주문했는데, 초스피드로 배달이 완료되었다. 배달원은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했고, 안전하게 음식을 전달해 주었다. 소고기 쌀국수와 반쎄오, 분짜 콤보, 그리고 망고주스를 주문하였고 배달비 30,000동을 포함하여 총 362,000동(한화 약 2만 원)이 나왔다.

하지만 여기서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현금 결제를 선택했는데, 막상 돈을 내려고 보니 필요한 금액이 부족한 것이다. 베트남 지폐에 익숙하지 않아서 500,000동짜리인 줄 알고 50,000동 지폐를 내민 것이다. 당황한 우리는 배달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급히 숙소로 다시 올라갔다. 다행히도 배달원은 흔쾌히 기다려주었고, 올바른 금액으로 결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말 한마디 안 통하는데도 상황과 표정과 몸짓으로 일처리가 똑바로 흘러간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포장 상태도 훌륭했다. 플라스틱 용기와 페이퍼 박스에 깔끔하게 담겨 있었고, 소스도 따로 개별 포장되어 있어 흘러내릴 걱정이 없었다. 쌀국수 육수와 분짜 피시소스는 따로 지퍼백에 담겨와서 부어서 먹기만 하면 됐다. 망고주스도 컵 윗부분이 밀봉되어서 빨대를 꽂아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솔직히 여기서부터 좀 놀라기 시작했다. 음식이 너무 깔끔하고 안전하게 잘 왔기 때문이다.

 

음식 맛은?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던 한 끼

가장 궁금했던 건 역시 음식 맛이었다. 그래도 다낭에 왔으니 한식 말고 현지 음식을 먹고 싶었다. 따뜻한 쌀국수를 떠먹자마자 감칠맛 나는 국물 맛에 감탄했다. 고기도 듬뿍 들어 있었고, 부드러운 면발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현지 음식점에서 먹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바삭한 반쎄오는 한입 베어 물자마자 고소한 풍미가 퍼졌고, 분짜는 새콤달콤한 소스와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망고주스는 한 입만 먹어도 정말 감동이었다. 이건 주스가 아니라 그냥 망고였다. 달달하게 잘 익은 망고에 바로 빨대를 꽂아서 먹는 맛.

숙소에서 이렇게 맛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여행 중 언제든 다시 배달을 시켜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배달음식이라서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는데, 예상보다 훨씬 높은 퀄리티에 만족스러웠다. 

 

다낭 여행 중 배달음식, 새로운 즐거움

오토바이 천국 베트남 다낭

다낭 여행 중 배달음식을 시켜 먹어본 경험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이후로도 몇 군데 식당과 맛집에 들러서 식사했는데, 솔직히 배달음식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만큼 배달도 맛있게 잘 나온다. 호텔 방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베트남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그야말로 개꿀이었다.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맛집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많이 걸어서 피곤한 일정 속에서 휴식을 누린다는 기분도 들었다.

특히 다낭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만큼 배달 문화도 매우 활성화되어 있었다. 어디서든 빠르게 음식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했다.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유용한 서비스였다. 베트남 여행 중 귀찮고 배고프다면? 배달음식도 꽤 괜찮으니 이용해 보시길 바란다. 익숙한 방식으로 새로운 음식을 체험하는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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