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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후쿠오카 여행 - 일본 버스 현금으로 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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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를 여행하면서 버스를 타야 할 일이 생겼다. (당연) 보통 해외여행할 때는 지하철이 더 쉬워서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는데, 이번 경로는 지하철역이 없는 구간이었다. 일본 교통카드를 알아봤더니 종류가 하나가 아니네? 벌써 어렵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로 교통카드도 됐으면 좋았을 텐데, 일본에서 교통카드로는 쓸 수 없었다. 그래서 현금으로 일본 버스 타기를 시도해 보았다. 한국과 조금 다르긴 하지만 할만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제로 초보 여행자가 일본에서 현금으로 버스를 탄 과정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린다.

일본 버스 뒷문일본 버스표 발권 기계

일본 후쿠오카 버스는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리는 구조다. 뒷문으로 탑승하면서 계단 옆에 있는 주황색 기계에서 버스표를 뽑아야 한다. 주황색 기계에는 한자로 정리권(整理券)이라고 쓰여있고, 화살표 아래에서 버스표 종이가 나온다. 저 기계가 신기한 게 버스가 운행 중일 때는 입구가 닫혀서 종이가 안 나오고 정류장에 버스가 멈춰서 문이 열릴 때만 종이가 나왔다. 종이는 빳빳한 재질이 아니고 영수증처럼 얇고 휘어지는 재질이다. 이런 아날로그 감성! 역시 일본답다. 한국에서는 버스표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인데, 이렇게 종이표를 끊고 버스를 타는 게 신기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버스 요금 계산 - 전광판 확인하기

일본 버스 정리권버스 내부 전광판

버스 탈 때 뽑은 버스표에는 13이라는 숫자가 찍혀 있었다. 요금은 버스 내부의 전광판을 보면 알 수 있다. 전광판에서 '13'에 해당하는 요금을 찾아야 한다. 요금은 거리에 따라 달라지고 정류장을 많이 지나갈수록 (당연히) 더 비싸진다. 우리가 처음 탈 때는 '150'이었는데 일정 구간을 지날 때마다 올라가서 도착지에서는 '260'이 되었다. 6 정거장 이동했는데 한화로 2500원 정도이니 버스요금이 저렴하진 않다. 그리고 후쿠오카 시내는 차가 정말 막혔다. 도로에 버스, 택시, 승용차가 빽빽하고 신호도 많아서 차들이 거북이처럼 이동했다. 뛰어가는 게 더 빠르겠다고 생각했다. 

 

 

현금으로 요금 내기

일본 버스 요금박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운전석 옆에 있는 돈통에 정확한 금액을 넣으면 된다. 그런데 온통 일본어로 쓰여 있어서 요금 박스의 어디에 동전을 넣어야 하는지 모르겠는 것이다. 알고 보니 저 박스는 동전교환기 역할도 하는 기계였다. 제일 상단에 투명한 아크릴 박스 부분이 요금을 넣는 곳이고, 연두색 부분은 지폐를 투입하는 곳이다. 지폐밖에 없을 땐 연두색 투입구에 지폐를 넣어 동전으로 교환 후, 자신의 요금에 맞게 버스비를 지불하면 된다. 사실 일본에 하루만 있어도 동전이 많이 생겨서 잔돈 교환할 일은 별로 없었다.

혹시나 잘못 계산했을까 봐 버스 기사님께 동전을 막 보여주면서 돈통에 넣었는데, 그렇게까지 검사받듯이 낼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요금을 지불하면서 하차하자.


일본 후쿠오카에서 현금으로 버스를 탄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검색을 안 했으면 버스표 뽑으면서 타는 거 절대 몰랐을 듯. 뒷문으로 탈 때 저런 발권 기계 눈에 잘 안 들어왔다. 또 전광판 모니터에 표시된 숫자도 단위가 없어서 무슨 의미인지 한참 고민해야 했다. 그래도 버스는 결국 버스다. 좀 서툴러도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기만 하면 대성공이다. 동전 준비와 요금 확인만 잘한다면 일본에서 버스 타기는 이제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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