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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마카오 완탕면 맛집 세나도 광장 웡치케이(Wong Chi Kei) 모든 메뉴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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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세나도 광장과 인근의 골목길은 동화처럼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홍콩의 빌딩숲과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파스텔 톤 연한 색감의 건물들이 마치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느낌이다.

마카오 세나도 광장 인근의 어느 골목길 풍경
마카오 세나도 광장 인근의 어느 골목길

마카오 당일치기 여행을 하면서 구시가지의 유적지를 돌아본 뒤 마카오 맛집 웡치케이(Wong Chi Kei)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웡치케이는 톡파원 25 마카오 편에서 소개되기도 하고 백종원 맛집으로도 알려진 유명한 완탕면 맛집이다.

사실 이미 군것질을 좀 하긴 했다. 세나도 광장에서부터 세인트 폴 성당까지 가는 길에 육포거리가 있다. 육포거리에서는 다양한 육포를 큼지막하게 잘라서 시식용으로 내놓는다.

또 쿠키와 에그타르트를 판매하는 가게들도 많았다. 이 거리를 왔다 갔다 하면서 시식용 육포와 쿠키도 집어먹고 에그타르트도 하나 사 먹었다. 와 에그타르트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앉은자리에서 5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더 사 먹고 싶었으나 그가 저지했다. 군것질 많이 하면 밥을 못 먹는다고 했다.

 

마카오 육포거리마카오 에그타르트
마카오 육포거리와 길거리 에그타르트

 

 

마카오 웡치케이 위치 및 영업시간

마카오 웡치케이 입구 간판
마카오 웡치케이(Won Chi Kei) 입구 간판

  • 주소 : 17 Senado Square, 마카오
  • 영업시간 : 오전 9:30 ~ 오후 9:30

우리는 점심시간인 오후 1시쯤 방문하였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입구에서 번호표를 받아 기다렸다가 우리 번호가 뜨자 입장할 수 있었다.

작은 LED 전광판에 번호를 띄워준다. 번호가 뜰 때마다 소리도 함께 나왔는데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중국어인지 홍콩어인지 아무튼 소리가 나와도 들리지가 않으니 우리 차례를 놓치지 않으려고 LED 전광판을 잘 보면서 기다렸다. 대기 인원이 많은 것에 비해 회전율은 빠른 편이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세나도 광장 인근이라 접근성이 좋지만 찾아가려면 약간 헤맬 수 있다. 광장 주변에 관광객들이 많아 복잡하기도 하고 음식점 입구가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구조라서 간판이 잘 안 보인다. 연노란 색깔 건물의 기둥 뒤에 숨어있는 한자로 된 간판을 찾으면 된다.

 

 

마카오 웡치케이 메뉴판

마카오 웡치케이 메뉴판
마카오 웡치케이 메뉴판

웡치케이 입구에 자세한 메뉴판이 있어서 편리했다.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구경했다. 메뉴판 위쪽에 음식 사진과 한자, 영어, 한국어로 된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한글로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나 간단한 설명도 함께 적혀 있기도 했다.

 

 

마카오 웡치케이 입장 

웡치케이 지하로 내려가는 모습웡치케이 기본 테이블 셋팅
웡치케이 매장 지하 테이블로 내려가는 모습

마카오 웡치케이의 내부는 생각보다 평수가 많이 좁았다. 대신 2층과 3층에도 테이블이 있었고 지하에도 테이블이 있었다. 공간 자체가 좁아서 한 층에 총테이블이 몇 개 안 되고 테이블도 작은 편이다.

종업원들도 많고 분주하고 손님들도 많아서 지나가면서 다른 테이블에 물컵이라도 엎을까 봐 불안 불안했다.

우리는 지하로 내려가라고 안내를 받았다. 마침 지하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전부 외국인 관광객들이어서 말 안 통하는 사람들은 죄다 지하로 몰아넣나 싶은 의심이 들었다. (추후에 현지인들도 지하로 와서 이 의심은 풀렸다.)

기본 테이블 세팅으로 종지그릇에 숟가락 젓가락이 있었고, 미지근한 차를 따라주었다.

 

 

마카오 웡치케이 주문 메뉴와 후기

주문한 메뉴

마카오 웡치케이 계산서
마카오 웡치케이 계산서. 총 4가지 음식을 주문하였다.

  • 새우완탕면(Wontons Noodles) $45
  • 소고기볶음면(Fried Noodles w/ Beef) $73
  • 마카오 돼지갈빗살 빵(Macanese Pork Chop Bun) $40
  • 아이스 밀크티(Cold milk tea) $28

메인 메뉴 2개와 사이드 메뉴 1개 그리고 음료 1잔을 주문하였다. 메인 메뉴로 마카오 웡치케이의 시그니쳐 메뉴인 새우완탕면을 주문하였고, 사진 상으로 맛있어 보이는 소고기볶음면을 주문하였다. 추가로 마카오 돼지갈빗살 빵과 아이스 밀크티도 주문하였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들 모두 한국인이 무난하게 먹기 좋은 맛이었다. 특별히 향신료 향이 강하다거나 비리거나 하지 않았다. 사진을 보고 대충 골랐지만 전부 잘 골랐던 것 같다.

 

방문 후기

웡치케이 대표메뉴 새우완탕면
마카오 웡치케이 대표 메뉴 새우완탕면

새우완탕면은 시그니쳐 메뉴인만큼 아주 맛있었다. 국물이 진하면서도 간이 딱 맞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새우향이 강하다거나 비리거나 하지 않았고 시원하고 부드러운 육수 맛이었다.

여기는 홍콩 다른 완탕면과는 면발이 조금 달랐던 것 같다. 면이 얇은 편이고 꼬들꼬들했다. 완탕면이 담겨 있는 면 그릇이 겉으로 보았을 땐 별로 커 보이지 않았는데 은근히 깊어서 양이 꽤나 많았다.

한화로 10,000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이 정도 양이면 가성비도 좋은 편이다.

마카오 웡치케이 소고기볶음면
마카오 웡치케이 소고기볶음면. 면이 딱딱했다.

두 번째 메인메뉴인 소고기볶음면. 볶은 소고기와 모닝글로리 위에 걸쭉한 소스가 얹어져 나왔다.

청경채처럼 생긴 녹색 채소는 공심채 또는 모닝글로리라고 부르는 식재료이다. 홍콩 식당 어딜 가든 곁들임 반찬으로 자주 나왔다. 맛은 옅은 미나리 맛 정도이고 향이 강하지 않아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았다.

소고기는 어떻게 조리하였는지 몰라도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다. 근데 면이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면이어서 딱딱한 식감이었다. 왜 이렇게 과자같이 해놨을까? 잘 비비기도 어려웠다. 우리는 면은 다 못 먹고 소고기와 야채만 다 먹었다.

마카오 웡치케이 돼지갈빗살 빵
마카오 웡치케이 돼지갈빗살 빵

의외로 가장 맛있고 인상 깊었던 돼지갈빗살 빵이다. 햄버거처럼 중간이 반 갈라진 빵 속에 돼지고기 한 덩어리가 들어있는 아주 심플한 음식이다. 빵이 바게트빵처럼 바삭한데 간이 된 고기와 함께 먹으니 진짜 잘 어울렸다. 

이런 메뉴를 처음 먹어본 우리는 이게 왜 맛있지? 이러면서 신기해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간식 같은 느낌은 전혀 아니고 오히려 식사에 가까운 느낌이다. 

 

 

마카오 웡치케이 방문 시 유의사항

카드 결제 불가 (중요★)

카드로 결제가 안 된다. 홍콩에서 트래블로그 카드의 위력을 느끼고 있었던 터라 이걸로 전부 결제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마카오는 달랐다. 계산서를 들고 가서 카드를 내밀었더니 직원분이 "NO 카드!"라고 하시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마카오 웡치케이는 현금이나 알리페이,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 현금은 마카오 MOP이나 홍콩달러 둘 다 가능했다. 다행히 어제 뽑아놓고 안 쓴 홍콩달러가 있어서 홍콩달러로 계산하였다.

 

물, 휴지, 물티슈 없음

테이블에 휴지나 물티슈가 없다. 돼지갈빗살 빵을 먹느라 손에 기름이 묻었는데 닦을 게 없었다. 가방에 있었던 물티슈를 꺼내 썼다. 웡치케이에는 따로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니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생수도 없다. 미지근한 차를 한 잔 따라주기는 한다. 생수를 원한다면 사 먹어야 한다. 근데 이건 홍콩 여행하면서 다른 가게들도 비슷했던 것 같다. 생수를 제공하는 곳은 드물었다.

마카오 구시가지 관광을 하게 되면 무조건 많이 걷게 되므로 차가운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근데 편의점도 없으니 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숙소나 호텔에서 아침에 시원한 생수 한 병 챙겨 나오면 마카오 여행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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