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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 기장 탁 트인 바다뷰 카페 씨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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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드라이브를 할 겸 기장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차도 많고 사람도 많은 대학가를 벗어나 한적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니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건물 외관부터 굉장히 모던하고 깔끔하다.

규모도 상당히 크다.

주변에는 건물 자체가 많지않고 드문드문 구옥 펜션들만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이런 한적한 동네에 이런 힙한 카페가 있다고? 여길 어떻게 찾았는지 물었더니 직장동료가 다녀왔더니 좋더라 하고 추천해서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더니 진짜 좋았어서 친구인 나까지 데려온 것.

한마디로 입소문.

요즘같이 모든 장소, 모든 제품에 대한 리뷰가 쏟아지는 시대에.

입소문은 여전히 그 효력이 있었다.

 

무엇이든지 검색할 수 있다지만 사실 한 번도 안 가본 곳이나 이름도 모르는 것을 무슨 수로 검색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보면 인터넷상의 광고성 후기보다 아는 사람에게 직접 듣는게 더 강력한 것 같기도 하고.

 

 

[씨앤트리 카페 주소]

부산 기장군 일광읍 일광로 808

 

 

[씨앤트리 카페 영업시간]

10:30 - 23:00

22:30 라스트오더

 

*1인 1메뉴 주문

*외부 음식물 반입금지

*애완동물 입장 불가

*3층, 4층, 루프탑은 노키즈존

 

 

차에서 내려서 철썩철썩 소리 나는 쪽으로 다가갔더니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

이렇게 카페 건물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져있다.

 

 

매장 들어가기 전부터 탁 트인 바다 전경을 볼 수 있다.

바다는 이렇게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해방감을 준다.

 

 

씨앤트리 카페 매장 내부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으로 되어있어서 화사하고 깨끗한 분위기다.

곳곳에 키 큰 식물들이 있어서 시원시원하다.

휴양지에 온 느낌도 준다. 아 오션뷰 펜션도 같이 운영하는 곳이니 휴양지가 맞구나.

 

테이블이 좀 작은 편이었지만 매장이 워낙 크고 여러층이어서 비좁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일층에는 키즈존과 야외수영장이 있고 (수영장은 안전상의 이유로 운영하지 않고 있었다.)

3층부터 루프탑까지는 노키즈존이다.

키즈존과 노키즈존이 분리되어있어서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아가들 데리고 오기 좋고

일반 손님들은 조용히 바다 풍경을 즐기기에 좋을 것 같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당근케이크를 주문했다.

내가 이렇게 대충 사진을 찍고 있으니 친구가 보고선 어떻게 이렇게 맛탱이 없게 찍을 수가 있냐며 영수증이라도 좀 치우고 찍으라며. 나는 그녀의 직설적인 화법을 아주 좋아한다. 

 

 

나는 테라스석까지 나와서 지저분하게 셔터를 눌러댔다.

배경에 바다가 보이니 아까보다 낫다.

 

 

는 내 생각이고 친구가 예쁘게 찍어준 사진.

뭐지. 커피와 디저트가 아주 맛있어 보이고 날씨까지 달라 보인다.

 

 

 

 

우리는 테라스에 앉아서 한참이나 바다를 구경했다.

늦가을의 바닷바람은 사뭇 쌀쌀했다.

 

파도가 수없이 들어왔다 나가며 검은 바위를 내려쳤다.

단 한순간도 같은 순간은 없었다.

 

 

여기 건물 구조 자체가 독특하다. 흔히 볼 수 있는 양산형 건물이 아니다.

바다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것 같다.

 

 

좋은 장소에 가서 좋은 건지 좋아하는 사람과 가서 좋은건지 구분이 안 간다.

아마 둘다겠지?

 

다녀왔던 곳들 사진을 구경하면서 기록하는 이 순간도 참 좋다.

기억의 하이라이트들만 남았다.

역시 같은 순간은 단 한순간도 없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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