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동 미도인
가정식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 주변을 정처 없이 떠돌다가 발견한 집이다.
둔산동에는 이렇게 예쁘게 생긴 핫플 느낌의 밥집이 많았는데 돈가스집 일식집 등등 중에서 스테이크가 땡겨서 여기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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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인 영업시간]
월~금 11:3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토, 일 11:30 - 21:00
런치 라스트오더 14:20
디너 라스트오더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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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인 가정식 스테이크와 대창 덮밥을 주문하였다.
스테이크류는 S, M, L 사이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일단 눈에 띄는 건 화려한 무늬의 식기와 아기자기한 한상 차림!
먹기 전부터 눈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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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보들보들 육질이 연하고 베어 물 때마다 육즙이 우러나왔다. 시그니쳐 메뉴인만큼 안정적이고 맛있었다.
근데 개인적으로 더 맛있었던 건 단호박 수프와 와사비가 올려진 무조림!
단호박스프가 가니시(garnish)인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퀄이다.
무작정 달기만 한 시판 단호박스프와는 다른 깊으면서도 단호박 본연의 맛이 잘 살아나는 맛이었는데 스테이크 체인점에서의 뜻밖의 미식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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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매장이 넓지 않은 편이고 2인석 테이블 크기가 아주 작다는 것.
두꺼운 겨울옷과 가방을 둘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다. 옷 입고 벗고 하다가 팔꿈치로 물컵 엎을까 봐 불안불안.
매장 인테리어와 조명도 너무 예뻤는데 손님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는 좀 그랬다.
@대전 봉명동 아리 소바제면소
여기 숨겨진 찐맛집이다. 물론 아무도 숨긴 사람은 없었지만 내가 지금 알았으니 여태까진 숨겨져 있었던 거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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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안주 하려고 사이드 메뉴로 닭껍질 가라아게 (3,500원)를 주문했다.
그리고 병맥주.
깨끗한 맥주잔에 시원하게 한잔씩 따르니 정말 영롱하다.
닭껍질을 바짝 튀겨서 고추기름을 베이스로 한 매콤한 소스가 뿌려져 나왔다. 아작아작 바삭바삭 씹는 재미도 있고 매콤 새콤 중독성 있는 맛이어서 맥주 안주로 굉장히 어울렸다.
아이들은 못 먹을 맵싹한 맛이다. 어른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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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메인 메뉴 고사리소바 (8,900원)
난생처음 보는 메뉴다. 고사리가 들어간 게 좀 생소한데 시그니쳐 메뉴라서 주문했다.
신기하게 윗면이 넓적하게 생긴 그릇에 감태가 가지런히 올려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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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 간장소스를 쪼르륵 부어서 잘 버무려서 먹으면 된다.
굳이 비슷한 맛을 찾자면 들기름 막국수인데 고사리가 듬뿍 들어있어서 훨씬 더 고소하고 독특하다.
소바면, 다진 고기, 수란 등 재료들이 하나같이 신선하고 훌륭하게 조리되었는데 한데 섞어서 먹는 게 기가 막히게 조화롭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맛을 감태가 감칠맛을 더해주어 마지막 한입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정신 나가서 한 그릇 더 시킬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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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크림우동(10,000원)도 만만치 않게 맛있었다.
명란을 잘 풀어서 먹으면 짭조름하니 간이 딱이다. 적당히 크리미 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느끼한 거 끝까지 못 먹는 편인데 마지막 한가닥까지 남기지 않고 모조리 먹었다.
정신 나가서 밥 말아먹을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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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하게 극찬하고 싶은걸 참고 있다. 이 미친 맛집.
주문한 메뉴 세 가지 모두 대성공이어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었다.
각 테이블마다 비치된 태블릿으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하는 시스템인데 이것도 너무 좋았다. 천천히 메뉴 구경하면서 심사숙고해서 주문할 수 있다.
테이블 간격도 적당하고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시다.
항상 장단점을 골고루 적으려고 하기 때문에 굳이 굳이 정말 억지로 아쉬운 점을 찾자면 매장 위치다.
주상복합단지 건물의 상가 일층에 위치하는데 따로 주차할 곳이 없다.
[아리 소바제면소 영업시간]
월~금 11:0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20:30 라스트오더)
토, 일 11:00 - 21:00 (15:20 - 17:00 브레이크타임) (20:30 라스트오더)
매달 1, 3, 5번째 화요일 정기 휴무
@대전 문화동 모습(MOSP)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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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동네에 위치한 커피 맛집 디저트 맛집 모습(MOSP) 카페
비스듬한 사선으로 된 벽돌 건물을 찾으면 된다. 외관부터 규모가 상당히 크고 감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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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더 예쁘다. 인테리어가 심플하면서 독특하고 인스타 감성 가득함.
널찍하고 테이블이 많아서 어디 앉아야 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통유리창으로 되어있어 바깥 풍경이 잘 보이는 바 테이블에 앉았다.
잠깐 먹구름이 드리울 때 찍은 사진인데 해리포터에 나올 것 같은 장면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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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는 산미 있는 것과 고소한 것 중에 고를 수 있고 디카페인으로 변경도 가능하다.
신맛 나는 커피를 별로 안 좋아해서 고소한 맛으로 골랐는데 만족스러웠다.
라떼 종류가 다양한 것도 좋았다.
플랫화이트 / 수제바닐라빈라떼 / 모습크림라떼 / 아몬드모카치노 / 아몬드모카치노 / 오틀리라떼 등
이름만 봐도 메뉴 하나하나 신경 쓴 느낌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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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셀카를 찍고 있다. 메뉴와 얼굴이 같이 나오게 찍는 모양이다.
얼마 전에 머리를 잘랐더니 아기 같다.
4n살 애기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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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뭐임 고흐 별이 빛나는 밤 걸려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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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여기 또 왔다.
이번에는 시그니쳐 메뉴인 모습크림라떼를 주문했는데 이것도 상당히 맛있었다.
진한 라떼 위에 헤이즐넛 크림이 듬뿍 올려져 나온다. 휘젓지 않고 층이 진 그대로 살포시 마시면 달콤한 크림 아래로 쌉싸름한 커피가 연달아 딸려오면서 달콤 쌉싸름한 맛이 난다.
bitter-sweet.
우리는 과거의 기억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미래의 불안정한 계획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달콤하면서 씁쓸한 시간이었다.
그냥 원래 삶이란 게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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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단호박 갸또 쇼콜라 (5,500원)
조각케익 외에도 휘낭시에, 빨미까레, 마들렌, 에그타르트 등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 어디서 가져오는 거 아니고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고퀄 디저트였다.
아쉬운 점은 좌석이 좀 불편할 수 있다는 것과 번화가에서 좀 떨어진 외곽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주차공간이 넓어서 차로 오는 게 편할 것 같다.
![](https://blog.kakaocdn.net/dn/oHLaU/btrPyVoqxys/76D0hrrVBaWtzXskh8Vt10/img.jpg)
[모습 영업시간]
11:00 - 21:30
21:00 라스트오더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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