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국민은행 한도제한계좌 해제하는 방법 (앱 이용 또는 은행 방문)

 

KB 국민은행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하면 그 계좌는 한도가 제한된 계좌가 된다.

거래한도가 제한 계좌는 하루에 30만 원까지만 이체할 수 있다. 통장에 들어있는 100만 원을 빼기 위해서는 첫날 30만 원, 둘째 날 30만 원, 셋째 날 30만 원, 넷째 날 10만 원 이렇게 무려 4일에 걸쳐서 이체해야 한다.

이렇게 제한을 걸어놓은 이유는 대포통장이나 금융사기를 근절하기 위해서이다. 큰 액수의 금융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일단 막아놓고 신원이 확실하거나 통장의 목적이 분명한 경우에만 제한을 풀어주는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KB 국민은행 한도제한계좌를 해제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 방법은 KB 스타뱅킹 앱을 이용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 방법은 은행에 직접 방문하는 방법이다.

다른 은행은 어플로 안 되는 경우도 많다. 무조건 직접 가야 하는 은행들도 많은데, 그나마 KB 국민은행은 앱을 통해 편리하게 해제할 수 있다. 대신에 하루아침에 뚝딱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3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KB 스타뱅킹 앱 이용하는 방법

비대면 해제 기준

KB 스타뱅킹 앱을 통해 한도제한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 KB스타클럽 VVIP, VIP, 그랜드 등급 (은행 본인 등급)
• 3개월 연속 150만 원 이상의 급여이체 (전월말 기준)
• 3개월 연속 50만 원 이상의 연금수령 (전월말 기준)
• KB able Plus 통장을 이용한 일정 횟수이상의 주식거래

위의 조건 중 한 가지 이상만 만족하면 된다.

저 중에서 가장 무난한 조건은 급여통장으로 지정해서 3개월 동안 150만 원 이상의 급여를 받는 것이다. 단, 급여이체의 인정 요건은 국고, 지로, CMS, 급여성 선일자, 탑라인 및 국민은행 급여계약에 의한 기업인터넷뱅킹만 포함된다.

쉽게 말해서 타행 입금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소리다. 거래내역 표시만 '급여'라고 입력해서 다른 은행 계좌에서 이체하는 건 인정되지 않고, 실제로 회사에서 주는 월급만 인정된다.

 

KB스타클럽 등급은 KB 금융그룹이 고객의 등급을 매기는 것이다. 보험이나 증권, 카드 등 KB계열의 금융거래를 많이 이용하면 등급을 높게 매겨서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은행 선정기준의 등급은 가장 높은 등급인 VVIP부터 차례대로 VIP, 그랜드, 베스트로 나누어진다. 최근 3개월간 평균 잔액이 3천만 원 이상이면 VVIP등급이고, 2천만 원 이상이면 VIP, 1천만 원 이상이면 그랜드 등급이다. 그 이하는 베스트 등급이다.

KB스타클럽 서비스에 이용동의 하지 않을 경우 베스트 등급도 아닌 패밀리 등급에 해당한다. KB스타클럽 등급을 올려서 한도제한 계좌를 해제하려면 3개월 동안 해당 계좌에 천만 원 이상을 넣어놓으면 된다.

근데 적금계좌도 아니고 기본금리 0.1%인 입출금통장에 천만 원을 3개월 동안 놔두는 건 상당히 비효율적이다.

 

연금수령의 경우 3개월 이상 연속해서 50만 원 이상의 국민연금, 공무원 연금, 교직원 연금 등의 수령실적이 필요하다.

KB able Plus 통장으로 주식거래의 경우 일정 횟수 이상의 거래 실적이 있으면 되는데, 거래실적의 기간과 횟수는 비공개된다. 특정 기간과 횟수로 정해진 게 아니라 수시로 변경된다고 한다.

 

KB 스타뱅킹 앱에서 해제 신청하기

위의 기준을 갖춘 시점이 되면 KB 스타뱅킹 앱을 통해 신청만 하면 바로 한도제한이 해제된다.

KB스타뱅킹 앱으로 신청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KB 스타뱅킹 앱 전체계좌 > 한도제한계좌 더보기 메뉴

KB 스타뱅킹 앱을 연다. 앱 하단에 전체계좌, 금융상품, 자산관리, 혜택 등의 메뉴가 있는데 그중에서 [전체계좌] 메뉴로 들어간다. 전체계좌 메뉴에서는 본인이 KB 국민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는 예금, 적금 등 모든 계좌를 볼 수 있다.

한도가 제한된 계좌는 [한도제한계좌]라고 표시되어 있다. [한도제한계좌]의 오른쪽에 있는 점 세 개가 세로로 연달아 찍혀있는 부분을 누른다. 저 점 세 개는 더보기 메뉴이다.

 

더보기 > 한도제한해제 신청

더보기 메뉴 안에서 가장 아래에 한도제한해제 신청 메뉴가 있다. 한도제한해제 신청 메뉴를 누르면 즉시 한도제한이 해제된다.

영업일이 아니어도 되고 은행 영업시간이 아니어도 된다. 해제 기준만 충족한 시점이면 본인이 편한 시간에 언제든지 해제할 수 있다. 단, 해제 기준들이 죄다 3개월 이상이어서 통장을 만든 지 3개월이 안된 시점이라면 비대면으로 해제하기는 어렵다.

비대면으로 해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은행에 직접 방문하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은행에 방문하여 해제하는 방법

KB 국민은행 지점에 방문해서 한도제한 계좌를 해제할 수 있다. 은행에 방문하는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이다. 거래목적확인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국민은행에 가지고 가면 서류를 확인한 후 제한을 해제해 준다.

다음으로는 증빙서류 없이 해제하는 방법이다. 서류가 없더라도 최근 3개월간의 거래내역을 통해 목적을 인정받는 방법이다. 

은행 방문 시에는 기계적으로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서류나 거래내역을 보고 판단을 한 뒤 해제를 해줄지 안 해줄지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은행 측에서 추가 서류를 더 요구할 수도 있고, 신청하더라도 거절될 수도 있다.

지점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에 미리 문의를 해보는 게 좋다.

 

은행 방문해서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방법

증빙서류는 해당 통장이 대포통장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서류를 말한다. 거래하는 목적이 뚜렷하고 그 목적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 급여통장 : 재직증명서, 급여명세표,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등
• 연금수령통장 : 연금증서 (연금수급권자확인서 등)
• 사업자통장 : 물품공급계약서(계산서), (전자) 세금계산서, 재무제표, 부가가치세증명원, 납세증명서 등
• 모임통장 : 구성원명부, 회칙 등 모임 입증서류
• 공과금, 관리비통장 : 공과금 납입 영수증, 관리비 영수증 등
• 그 외의 경우 : 개설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 증빙자료

쉽게 말해 해당 통장이 빈 깡통이고 넣었다 뺐다 거래 내역만 나오게 하려는 게 아니고, 실제로 사용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월급을 받으려는 용도이든, 관리비를 내려는 용도이든 금융거래가 가능한 신원이 확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면 된다. 가장 무난하게 재직증명서를 떼서 국민은행을 방문하면 창구에서 서류를 확인하고 제한을 해제해 준다.

 

은행 방문해서 증빙서류 없이 해제하는 방법

증빙서류를 준비할 수 없는 경우 거래내역을 조회해서 인정받는 방법도 있다. 이때 단순한 입출금은 거래내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거래내역이 인정되는 항목이 따로 있다. 

전월말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연속해서 거래내역으로 인정되는 거래가 있을 경우에는 서류 없이도 한도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 KB 국민은행의 거래내역으로 인정되는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급여이체 : 건별 50만 원 이상의 급여이체 실적
2. KB카드 결제 : 신용카드 결제 실적 (현금서비스 포함, 체크/선불카드 결제실적은 제외)
3. 공과금이체 : 월 3건 이상의 공과금 자동납부 (아파트관리비, 지로, CMS, 펌뱅킹) 및 당행 대출이자 상환거래 실적
4. 가맹점 결제 : 월 1건 이상의 KB국민은행에서 지급한 카드 가맹대금 입금 실적
5. 연금수령 : 월 1건 이상의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립학교 교직원연금, 군인연금 및 보훈급여 수령 실적
6. 주식거래 : KB able Plus 통장을 통한 일정 횟수 이상의 주식거래 실적

주의해야 할 점은 동일한 항목에 대해 3개월 이상 연속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첫 달은 급여를 받았다가 다음 달은 공과금 이체하고 이런 경우는 연속된 거래로 보지 않는다. 급여만 3개월 이상 받거나, 공과금만 3개월 이상 납부하거나 이렇게 하나의 항목이 연속해야 한다.

이렇게 거래내역으로 인정되는 거래를 3개월 넘게 꾸준히 했을 경우 증빙서류가 없어도 지점에 방문하여 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

 

 

이상으로 KB 국민은행의 한도제한이 걸린 계좌를 해제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만약 통장을 개설한 지 3개월이 안된 시점이라면 한도제한을 푸는 방법은 은행에 직접 방문하는 방법밖에 없다. 재직증명서와 같이 신원을 증명할 수 있거나 사업자라면 물품공급계약서 등 통장을 개설한 목적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서 지점을 방문하여야 한다.

통장을 개설한 지 3개월이 넘고 일정 기준을 만족한 경우 은행에 가지 않아도 앱에서 해제를 신청할 수 있다. 일정 기준에는 대표적으로 3개월 연속 150만 원 이상의 급여이체가 있다.

 

30만 원 이하의 소액 거래만 한다면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실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30만 원은 금액이 너무 적기 때문에 결국에는 한도제한을 풀어야 한다.

KB 국민은행의 한도제한계좌 해제 방법을 찾고 계신 분들께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나는 비대면으로 개설하고 3개월이 안 지나서 아직 제한을 해제하지 못했다. 가까운 곳에 국민은행도 없기 때문에 꾸역꾸역 3개월을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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